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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기한 지난 식자재를 사용한 맥도날드

맥도날드는 2019년, 자체적으로 식자재의 유효기간을 정한다고 말했다. 유효기간을 정하는 방식으로 식자재의 신선도와 제품의 품질을 높이려는 방책이었다. 그러나 한 맥도날드 매장이 이 규칙을 어겨 논란이 되고 있다.

2021년 8월 3일, 한 공익신고자가 휴대폰으로 촬영한 영상을 국민권익위원회에 보냈다. 이 영상에서는 햄버거 빵을 담은 봉투에 스티커가 덧붙여져 있다. 기존의 유효기간을 적은 스티커 위에 새 스티커를 덧붙여 유효기간을 늘린 것이다.

유효기간이 지난 식자재를 사용하는 것은 제품의 품질이 떨어지는 것에서 끝나는 일이 아니다. 유효기간이 지난 식자재는 섭취할 경우 식중독에 걸릴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맥도날드, 꼬리 자르기 시전하나

맥도날드는 유통기한 지난 식자재를 사용한 것이 이슈화되자 공식 입장문을 밝혔다. "해당 매장에서만 벌어진 불미스러운 일"이라는 내용이 공식 입장문에 담겨있었다. 또한 스티커를 덧붙이는 방식으로 식자재의 유효기간을 늘린 아르바이트생과 매장의 이전 책임자를 징계한다고 발표했다.

대다수의 네티즌은 이것을 꼬리 자르기라고 생각한다. 아르바이트생이 굳이 식자재의 유효기간을 늘릴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매장에서 식자재비를 절감한다고 한들 그 혜택이 아르바이트생에게 들어오는 것은 아니다. 그보다 위쪽인 부점장이나 점장이라면 모를까. 아르바이트생이 그런 행동을 할 이유가 없다는 뜻이다.

반면에 하지 말아야 할 이유는 셀 수도 없이 넘친다. 이런 행위를 할 경우 직장에서 해고될 수 있다. 식품 업계에서 위생 논란은 치명적이다. 한 아르바이트생의 일탈로 기업의 가치는 훼손될 수 있다. 따라서 식품 업계에서는 위생 관련된 문제에 예민하게 반응한다. 자신들의 이권과 직결된 일이기 때문이다.

해고만 된다면 다행이겠다. 말했듯이 식품 업계는 위생 문제에 예민하다. 아주 많이. 기업 이미지에 손실이 간 것을 이유로 아르바이트생에게 민사소송을 건다면? 대기업의 기업 가치 훼손은 얼마나 많은 배상비를 물어야 할까? 신용불량자가 될 것이 눈에 훤하다. 과연 아르바이트생이 이런 기초적인 사리분별을 하지 못해 스티커를 덧붙였을까?

공익 신고를 막으려는 맥도날드

맥도날드는 위와 같은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여러 대책을 내놓았다. 매장 원재료 점검 제도 강화, 매장 원자재 점검 도구 업데이트, 유효기간 준수와 식품안전 강화를 위한 지침 전달 및 교육 등이다.

동시에 맥도날드는 일부 매장에 이상한 지시를 내렸다. 직원들의 핸드폰 소지를 금지시킨 것이다. 이전에는 일반 아르바이트생을 이끄는 팀리더 아르바이트생 이상만 핸드폰 사용이 가능했다. 이번 공익 제보가 핸드폰으로 촬영된 영상으로 이루어진 것을 고려하면 의미심장하다.

맥도날드는 바지 주머니 또한 금지시켰다. 실제로 맥도날드의 근무복에는 주머니가 없다. 이에 불편함을 느낀 직원들은 근무복이 아닌 개인 소유의 바지를 입기도 했다. 그러나 개인 소유의 바지를 입는 것 또한 금지되었다.

이는 매우 비효율적인 행위이다. 아르바이트생이 해결할 수 없거나, 권한이 부족하면 점장에게 연락해야 한다. 그러나 핸드폰 소지가 금지되면 어떻게 돌발 상황에 대처하겠는가?

업무상 핸드폰이 필수적인 직무가 있다. 배달이다. 이런 배달을 담당하는 아르바이트생은 매장 내부에 자유롭게 출입할 수 없다. 맥도날드 측이 카운터에 출입하지 못하게 지시를 내렸다.

기존의 업무방식과 비교했을 때 아주 비합리적인 방식이다. 맥도날드는 이에 대해 기존과 다를 바 없는 원칙이라 말했다.

폐기 대상 식자재를 사용에 대한 대중들의 반응

유통기한이 지난 식자재를 사용한 것에 대한 대중의 반응은 싸늘하다. "아니, 대체 얼마나 위생상태가 심각하고 문제가 많으면 저렇게까지 해대는거지?", "앞으로도 유효기간이 지난 식자재를 사용할 계획이라 촬영 못하게 막으려는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맥도날드는 식품 업계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위생 문제를 터뜨렸다. 타오른 민심은 진화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맥도날드의 잘못된 대처가 이 사건을 키웠다. 향후 맥도날드 불매 운동이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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